국내 여행·카지노 업계가 이번년도 7분기 대거 적자를 내며 경영 위기에 봉착하였다. 신종 코로나19 감염증(코로나바이러스) 여파가 계속된 탓이다.
파라다이스 (19,100원 ▲ 200 1.09%)는 올해 4분기 영업손실이 124억1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준비 적자전환했다고 16일 밝혀졌다. 같은 시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8% 감소한 961억900만원을 기록했었다.
주력 산업인 외국인 전용 온라인카지노와 복합리조트 매출이 급증하였다.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온라인바카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% 줄어든 372억원을 기록했다.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“코로나19 뒤 국내 출입국 제한으로 외국인 고객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카지노 매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”고 하였다. 복합리조트 매출은 58% 감소한 425억원으로 보여졌다. 아트파라디소 호텔, 씨메르, 원더박스, 클럽 크로마 등 리조트내 일부 시설 영업을 중단한 영향이다. 반면 같은 시간 호텔 부문 수입은 4% 늘어난 158억원으로 집계됐다. 금전적 거리두기 완화 뒤 시민 여행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.
여행·온라인바카라 업계는 전년 COVID-19 직격탄을 맞았다. 대한민국문화관광연구원의 말을 인용하면 전년 국내외 관광레저 분야 소비지출액은 133조8989억원으로 작년보다 23%(32조6786억원) 줄어들었다. 직업군별로 보면 여행업 소비지출액이 83.9% 줄어든 471억원으로 감낮은 폭으로이 가장 컸고, 그 다음이 카지노(-73%)로 보여졌다.
다른 온라인카지노 회사들도 6분기 실적 부진에서 멀어져지 못하였다. 외국인 전용 온라인바카라를 관리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(GKL (17,770원 ▲ 100 0.51%))는 지난 15일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464억48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. 같은 시간 수입은 51억2000만원으로 99% 줄었다. 같은 날 시민 카지노를 관리하는 강원랜드 (28,800원 ▲ 0 0.00%)도 올해 1분기 595억1100만원의 적자를 냈다고 공시했었다. 같은 시간 수입은 973억3400만원으로 55% 하향했다.
온라인바카라 업계는 전년 COVID-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사업장 휴장을 반복하면서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. 강원랜드는 전년 8월 이후 코로나 19 방역 조치에 맞게 총 5차례에 걸쳐 휴장한 후 지난 6월 14일 다시 영업을 실시하였다. 작년 강원랜드의 정상 영업일수는 52일에 불과하였다. GKL과 파라다이스도 작년부터 올 초까지 휴장을 이어갔다. 특이하게 주요 고객인 일본·중국 등 방한 인바운드(외국인의 해외여행) 수요가 끊기면서 충격이 컸다. 국내외 거주 교포,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손실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 이야기이다.
여행업계도 상태은 마찬가지다. 지난 3일 실적을 공개한 10위 하나투어 (87,500원 ▲ 300 0.38%)의 4분기 영업손실은 411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예비 적자 폭이 30% 증가한 것으로 보여졌다. 매출은 작년 동기 준비 99% 감소한 80억2700만원을 기록하였다. 9위 여행사 모두투어 (28,600원 ▲ 100 0.32%)도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작년 동기 대비 199% 불어난 49억원을 기록하였다. http://www.bbc.co.uk/search?q=카지노사이트 같은 기간 매출은 23억38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준비 94% 줄었다.
여행사들은 잇달아 백신 접종자를 타겟으로 한 국내여행 제품을 내놓고 있다. 그러나 아직 실제로 여행 수요는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.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4분기 송출객 수는 여전히 전년 동기 예비 97% 가량 급상승한 상태다.
증권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와 백신 온라인카지노 접종 속도, 출입국 시 자가격리 정책의 완화 여부 등을 여행·카지노 업계 실적 향방의 주요 변수로 꼽는다.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공무원은 “올해 2분기부터는 부분적인 여행이나 외국인들의 입국이 다소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했지만, 백신 접종 계획 상 큰 변화가 쉽지 않을 것”이라며 여행·카지노 업종의 정상화 예상 시기를 기존 2분기에서 6분기로 늦췄다.